`갤럭시 넥서스`, 19일 홍콩서 공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첫 탑재, 내달 한국 출시

외신에 유출된 `갤럭시 넥서스` 사진
외신에 유출된 `갤럭시 넥서스` 사진

 삼성전자와 구글이 손잡고 만드는 차세대 구글 레퍼런스폰 ‘갤럭시 넥서스’가 오는 19일 홍콩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한국 시장에는 내달 초 출시된다.

 12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19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D 콘퍼런스’에서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공개 시에는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과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부문 수석부사장이 함께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새 안드로이드 OS(4.0버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처음 탑재되는 스마트폰이다. 4.65인치 ‘슈퍼 아몰레드 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롱텀에벌루션(LTE)·HSPA 통신 기능을 탑재했다. 1.2㎓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갤럭시S2와 동급이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갤럭시 넥서스를 11일(현지시각) 미국 CTIA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나흘 전인 지난 7일 갑작스레 연기를 공지한 바 있다. 애플 전 CEO 스티브 잡스 사망에 따른 추모 분위기 속에 대항마로 꼽히는 제품을 내놓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달 27일(잠정)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첫 출시하는 계획 자체를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공개 날짜를 고심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능한 빨리 공개해 예정된 출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며 “한국 시장에도 내달 초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