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혁롬` 만든 이규혁군, 내신6등급에도 한양대 당당 합격

`규혁롬` 만든 이규혁군, 내신6등급에도 한양대 당당 합격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커스텀롬 중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는 일명 `규혁롬(ROM)`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는 이규혁(18)군이 내신 6등급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한양대학교에 합격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8일 한양대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군은 이날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이 대학 소트프웨어학과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군은 고교 내신 성적이 6등급으로 상당히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정관제 전형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 : 폰 제조사도 못한 최적화, 규혁롬이 해냈다...기부금으로 선행까지 www.etnews.com/201107050240

이 군은 제조사들이 미리 탑재해 내 놓는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기능이나 환경을 개선해 성능이 높은 환경으로 고쳐 만든 `커스텀 롬`을 만들 수 있는 개발자다. 운영체제를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파일을 지우고 최적의 사용환경으로 고쳐낼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다.

이 군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가 우상"이라고 말한 뒤, "`바보짓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그의 말처럼 세상을 바꿀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