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 세계에 판매된 스마트폰의 52%가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이지만 앱 마켓 매출과 개발자 수익은 애플 앱스토어에 한참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는 투자분석회사인 파이퍼 제프레이의 투자자 보고서를 인용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총 수입(gross revenue)이 애플 앱스토어의 7%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다시 말해 모바일 앱 마켓의 수입 85~90%가 애플에 귀속된다는 뜻이다.
파이퍼 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인 진 먼스터는 “비록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 앱 등록 숫자로는 애플 앱스토어와의 격차를 많이 줄였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애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향후 3~4년간은 애플이 모바일 앱 매출의 7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추정은 애플이 공개한 매출액,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탐색 툴인 안드로리브(Androlib)에 의한 것이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 앱 마켓의 누적 매출이 3억3000만달러이며 전체 앱 중 유료 앱은 단 1.3%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앱 다운로드는 누적 67억5000만회이며 이 중 9000만 건이 유료 앱 다운로드라는 주장이다.
이에 비해 애플은 지난 9월 30일까지 누적 매출 49억달러이며 유료 앱은 전체 다운로드의 14%에 이른다. 개발자에게 지급되는 수익 또한 10배 이상 차이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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