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인터넷’ 서비스 시대가 열렸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14일 1Gbps 인터넷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헬로비전은 이날 첫 가입자를 유치한 김포 수정마을(휴먼시아 아파트)에서 ‘기가인터넷 상용서비스 개통 기념식’과 함께 기가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시연회를 열었다.
기념식에서는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을 방문해 기존 100Mbps급과 1G급 속도를 체험하고 다양한 미래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경험했다.
이 자리에서 헬로비전은 고화질 실시간 케이블방송을 여러 대의 TV·PC·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독립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멀티스크린’ 서비스를 선보였다. 원격 영상회의·교육·의료 방송 등에 응용이 가능한 ‘HD 멀티미디어 메신저’와 3DTV VoD 서비스 시연도 진행했다.
변동식 대표는 “200Mbps 초고속 인터넷에 이어 1G급 인터넷을 국내 첫 상용화해 선발 통신사업자 보다 앞선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의 기가인터넷 서비스에 적용된 RFoG(Radio Frequency over Glass)기술은 광케이블 방식(FTTH)으로 케이블과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김성태 정보화진흥원장은 “2004년 100Mbps를 선보인 후 10배 빠른 1Gbps 초고속인터넷 상용화로 국내 인터넷 역사의 한 획이 다시 그어졌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기가인터넷 시범사업을 시작한 만큼 2012년부터 통신사업자도 상용서비스에 나서도록 유도해 2015년까지 전체 인터넷 가입자 중 20%를 기가인터넷 가입자로 확보키로 했다. CJ헬로비전은 앞으로 N스크린서비스(티빙)와 가상이동통신망(MVNO)을 결합하고 기가인터넷을 앞세워 ‘스마트이노베이션’ 등 새로운 방통융합 서비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