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스오븐레인지 내수시장이 가스레인지의 고급화현상 등으로 인해 시장 을 빼았겨 지난해보다 20%정도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 및 린나이코리아 등 선두업체와 가전 3사가 지난해 가스오븐레인지시장의 신장세가 10%수준으로 크게 둔화되자 가스 레인지 등 다른 품목의 사업을 강화한 결과, 올해 가스오븐레인지 판매가 12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판매증가율 둔화현상이 지속 될 전망이다.
올해의 이같은 판매성장세는 지난 86년 정부의 가스사용확대방침 발표 이후88년 4백%, 89년 80%, 90년 1백4%, 91년 62% 신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판매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같은현상은 가스오븐레인지가 국내음식문화에 맞지 않아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이 떨어지고 있으며 기존의 사용자들도 제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주방의 장식용으로 방치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관련 업체들이 가스오븐레인지부문의 판매위축을 만회하기 위해 고급 형 가스레인지 등 새로운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동양매직은 지난 6월 기존 가스레인지의 그릴 보다 2배 커진 양면구이 기능 을 갖춘 와이드그릴 가스레인지를 선보여 연말까지 판매가 3만5천 여대가 이르는 등 고급형 가스레인지의 판매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또린나이 코리아는 지난 7월 국내 처음으로 연기.냄새제거기능을 부여 하고 분리 및 결합을 손쉽게 해 청소기능을 강화한 실버스톤 가스 레인지를 비롯, 고급형 가스레인지를 잇따라 출시했다.
이밖에삼성전자는 가스오븐과 전자레인지기능을 함께 갖춘 듀오 가스오븐레 인지를 출시, 주력모델로 유지하고 있고 대우전자도 고급형 가스레인지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반면가스오븐 레인지의 경우 올해 기능이나 디자인이 크게 개선된 신제품의 출시가 거의 없어 업계 스스로가 가스오븐레인지 시장침체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신모델이 다양하게 수입되고 있는 미국.유럽. 일본산 가스오 븐레인지의 판매비중이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