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본사 비디오제작 계획

비디오와 음반을 방문판매하는 미 아본 홈 엔터테인먼트사가 올들어 독립 비 디오제작사들의 프로테이프 제작에 나설 계획으로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업체의 전무이사 렌 에드워드씨는 최근 한 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부 터 HBO비디오사등 독립 비디오제작사와 영화사로부터 작품을 공급받아 비디오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업체의 계획에 따르면 HBO비디오, 라이브홈비디오, 비디오 트레 저스, 스타메이커 엔터테인먼트, 월드비전등의 독립 비디오제작사와 할리우드 독립 영화사의 비디오 판권을 사들여 프로테이프로 제작, 9~14달러에 내놓는 다는것이다. 이 업체는 주로 공중파방송과 케이블방송에 방영된 보통 8 12편짜리 연재물을 취급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메이저영화사 산하의 비디오직판사와 컬럼비아 하우스, 타임 라이 프비디오 앤드 텔리비전등 소수의 연재물 전문유통사에 장악된 미국 비디오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아본사는각종 화장품류의 방문판매로 성장해온 업체로 지난 89년도 부터 비디오와 음반을 취급하기 시작해 최근엔 비디오방문판매업체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지난해 이 업체의 비디오매출액은 1억4천5백만달러인 총매출액의 65%인 9천 4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 업체가 매년 출시하는 평균 3백 여개의 타이틀 가운데 어린이비디오가 50%, 극영화비디오가 30%,운동과 스포츠관련 비디오가 2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50만명에 달하는 아본사의 시간제 방문판매원들로선 이들 세 장르가 주로 이웃과 직장동료를 상대로 영업하기에 알맞는 품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아본사는 다른 업체에 비해 스포츠와 요리등의 장르에선 취약한 편이다. 이 업체는 올해부터 이들 장르외에 미국에선 꾸준한 인기인 가족 영화나 서부영화등 극영화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본사는우선 올해안에 연재물비디오의 출시로 컬럼비아 하우스등의 연재물 전문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 본사는 1편엔 7~10달러에 내놓고 추가편엔 14.95달러에 판매하는 가격이원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특히주문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상품을 우송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유도 하는마키팅전략 네거티브 옵션)을 통해 시장점유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관련 에드워드씨는 "운송비를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응도 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방문판매와 소매 유통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여 방문판매외에 다른 유통경로를 모색 중임을 시사했다아본사가 취급할 제품을 완제품이 아닌 제품의 판권과 복제권이 확보된 작품 들이다. 제품의 복제는 테크닉컬러 비디오서비스사에 맡길 예정이다. 아본사 는 약 4~6주 사이의 라이프사이클에 한 편당 4만~7만개를 너끈히 판매할 수있다고 장담하고 있는데 최근 이를 바탕으로 현재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 비디오제작사와 영화사를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를비디오 유통사로서의 첫 해로 선언한 화장품 방문 판매업체 아본사가 올해 미국 비디오유통시장에 어떤 반향을 불러 일으킬지 새삼 궁금해지는 연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