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가 DY(편향요크) FBT(고압변성기)사업을 포기했다.
4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피커전문생산업체인 북두(대표 서석민) 는 그동안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DY FBT부문이 최근 소형 TV용 수요가 격감 한 데다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하는 등 더이상 사업성확보가 어렵다고 보고최근 사업을 최종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지난 89년 이 분야에 진출,소형TV및 모니터용 DY FBT를 월간 10만 개씩 양산해온 북두는 내달부터 생산을 완전 중단하고 기존 DY FBT라인을 매각키로 했다.
북두가끝내 DY FBT사업을 포기한 것은 삼성전관의 소형 CRT생산중단으로 소형TV용 DY FBT수요가 격감한 데다 생산제품의 수급변동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받아온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북두는 DY FBT사업유지를 위해서는 신규투자를 통한 모니터용 및 대형 DY FBT생산 착수가 불가피하지만 올해 주력사업인 스피커부문에 대규모 투자 가 단행되는 관계로 사업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두는이미 올해 생산계획한 컬러모니터용 DY FBT 금형투자를 끝내 놓은 데다 광폭TV용 DY FBT개발도 상당한 진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
이회사는 내달부터 DY FBT생산을 완전중단함에 따라 기존 70여명의 사업 부인력에 대해 10여명을 타부서로 흡수시키는 한편 자연퇴사인원을 포함, 50여 명은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불투명한 DY FBT수급상태로는 사업유지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전제,"DY FBT사업포기는 주력사업인 스피커 부문의 내실 을 더욱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사업 착수 5년만에 생산을 중단한 북두는 그동안 DY FBT 분야에서 월간2억원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