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는 올해부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발효됨에 대응해 멕시코 현지공장의 증설및 체질강화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그동안 대미 우회수출 기지로 활용해온 멕시코컬러TV공장이 미국.캐나다.멕시코등 3국의 역내생산 및 판매기지로 전면수정돼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생산능력의 확대 및 부품 업체들과의 동반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NAFTA의 발효로 원산지규정이 한층 강화되고 선진국의 현지진출 확대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멕시코 컬러T V공장의 역내판매를 더욱 강화하는등 현지공장의 운영을 대폭 강화해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지난해 하반기에 1개의 생산라인을 추가 하면서 멕시코 컬러TV의 생산능력을 연 60만대에서 1백만대수준으로 늘렸는데 올해부터 21인치를 중심으로 25인치와 29인치에서 차별화된 고급기종을 생산 하면서 시간외근무까지 동원, 연산 1백10만대를 소화할 방침이다.
또한안테나 박스,소자코일 등 현재 동반진출해있는 부품 외에 기구사출물등국내부품업체들의 동반진출을 적극 유도해나간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금성사는올해 생산능력을 연 80만대에서 1백만대로 확대하고 자동화 투자를 적극 실시, 멕시코 컬러TV공장의 역내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우전자는올해안에 1개라인을 증설하고 가동시간을 1일 10시간에서 20시간 으로 늘려 생산능력을 연 50만대에서 90만대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그룹계열사인 대우전자부품을 비롯한 부품업체들과 튜너.FBT.사출물 등 부품동반 진출을 크게 늘리는 한편 현지 인건비상승에 대응한 생산 자동화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