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통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동양그룹이 최근 계열사인 동양투자 금융을 통해 주식 시장에서 한국이동통신(KMT)의 주식을 1만주 가량 사들인 것으로알려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KMT의 주식 매각이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있는 가운데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투자금융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시장 을 통해 KMT 주식을 1천주에서 5천주 정도씩 소규모로 사들이기 시작, 지난 해말 현재 모두 1만주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사실에 대해 동양그룹 이동통신 사업추진팀의 한 관계자는 동양투자금융이 KMT의 주식을 소규모로 사들인 것은 기관투자가의 입장에서 이뤄진 투자행위로 보아야 하며 KMT의 경영권 장악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양 투금의 KMT 주식 매입이 그룹 차원에서 조정을 통해 이뤄진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사실이 업계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조만간 동양투금측이 보유하고 있는 KMT 주식을 재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동양투금의 KMT 주식매입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된 체신부측은 동양 그룹 이 현시점에서 KMT 주식을 매입한 것은 전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지난해말 데이콤의 최대 주주로 부상하면서 제2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던 동양그룹은 최근에 데이콤의 전환사채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장기신용은행측이 전환사채중 86만6천6백66주를 주식으로 전환 최대 주주로 부상함에 따라 종전의 주식 지분율이 10%에서 7.82%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동양그룹은 데이콤의 최대주주 자격을 장기신용은행측에 넘겨주고 대신 제2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해 동양그룹측은 체신부측의 공식 입장을 아직 전달 받지 못했지만장기신용은행이 데이콤의 최대 주주로 부상함에 따라 동양그룹이 제2이동 통신 사업에 참여 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