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공학연구소(SERI)

지난해 엑스포전산화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성가를 한껏 높인 시스템공학연구소 SERI 소장 김문현)는 범부처차원에서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소프트웨어 육성국가전략계획, 이른바 "STEP 2000"으로 또다시 올 한해를 가장 바쁘게보내야 될 것같다.

"STEP2000"은 오는 2001년까지 총 1천7백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 2000 년대 국내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을 G7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 시스템공학연구소는 STEP 2000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산.학.연 협동연구에 의한 범국가적 기술개발체제를 구축, 국가적인 소프트웨어프로젝트의 중심기관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다져 나간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출연기관들의 특성화전략에 따라 독자적인 연구개발분야를 *인공 지능 *시스팀 소프트웨어 *한글정보처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시스팀응용 *생산 자동화 *지구환경정보분야 등으로 세분화하고 신경망 컴퓨터 기술, 차세대 인식 및 번역시스팀, VR(가상현실)기술을 이용한 디자인시스팀 병렬처리 멀티미디어시스팀, 국산 주전산기용 소프트웨어개발 지원도구 등의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연말 수퍼컴 2호기가 새로 도입되면서 수퍼컴이용사업도 올해 SERI가 중점사업으로 추진해야할 주요 과제중의 하나다.

SERI는수퍼컴 2호기를 신소재개발, 단백질 구조분석, 기상예측, 반도체 및항공기 설계등 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소요되는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수퍼컴 이용자확대를 위해 학계 및 연구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산업체에 대해서도 일반회원제를 도입, 수퍼컴의 이용률을 극대화 해나갈 방침이다.

또연구전산망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올 4월중 유럽의 거대 통합 연구망인 유 로파넷과 고속의 국제 직통 링크를 개통시켜 보다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정보기술기반확충을위해 전개하고 있는 특수사업중의 하나인 정보 처리기술 교육사업도 고급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키 위해 교재개발, 강좌내용개편 등으로 최신 국내외 기술을 신속히 보급하는 한편 지방 인력양성 창구로서의 역할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개방화의 파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키 위해 그동안 형식적인 국제 공동 연구에서 탈피, 외국의 최우수연구기관 및 기업과 공동연구협력을 모색 하고 개발된 소프트웨어연구에 대해서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평가 받을 수 있는제도를 마련,연구소의 전문성 및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것.

이같은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SERI는 국내 유일의 소프트 웨어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지난해 엑스포전산화로 쌓아올린 명성을 올해 에도계속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