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업체들이 절전형조명기기로 각광받고 있는 전구식형광램프의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광기업.금호전기 등 기존업체들이 전구식형광램프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는데다 동명전기.태양전구.국제조명 등 조명업체들이 최근 각각 전구식형광램프를 자체개발, 사업참여를 본격화하고 있어 내수 시장을 놓고 새해 초부터 업체간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동명전기는 최근 전구식형광램프 신모델을 자체개발, 한전의 리베이트 제와 관련해 마련된 고효율조명기기 성능시험에 업계최초로 합격했으며 이달 부터 월 15만개규모로 이 제품의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양전구는지난해 11월 생산능력 월 15만개 규모의 전구식형광램프 자동화 설비의 설치를 완료하고 최근 가동에 들어갔으며 1월 중순부터 시판에 나서기로 했다.
또장식조명전문업체인 국제조명도 최근 전구식형광램프의 개발을 완료, 지난해 12월초 "비바램프"라는 상표로 시장에 신규참여했다.
전자식안정기를부착하지 않은 컴팩트형광등을 생산하고 있는 승산 오스람은 지난해 10월 자동화설비를 도입, 월 20만개규모의 양산체계를 갖추고 본격 가동에 들어 갔으며 올해에는 전자식안정기를 결합시킨 전구식형광램프의 생산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구식형광램프최대생산업체인 신광기업은 지난해 생산능력을 월 20만개 규모에서 40만개 수준으로 확대했으며, 금호전기도 최근 전구식형광등 생산 설비 1개 라인을 신규도입, 생산량을 월 6만개규모로 늘렸다.
전구식형광램프시장은 90년대들어 수요를 형성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배수준인 월80만개 규모로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추산되는등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 각 업체들이 증설및 신규참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분석된다. 기존 백열등 소킷에 끼워 사용하는 전구식형광램프는 백열등에 비해 80% 의 절전효과를 지녀 정부에 의해 고효율조명기기 개발지원품목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