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윈도즈NT 워크스테이션 및 서버 3.5 출시를 계기로 워크스테이션 분야에서 운용체제를 놓고 업체체들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 특히 그동안 워크스테이션의 운용체제로 자리를 굳힌 유닉스와 이 시장에 새롭게 가세한 윈도즈NT간의 싸움은 앞으로 워크스테이션분야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윈도즈NT 워크 스테이션을 탑재한 실리콘그래픽스 호환기를 개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유니마이크로사의 장동은사장(37)의 진단이다.
최근해태전자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국내 워크스테이션 시장에 참여한 그는 "윈도즈NT가 지금 당장은 시장점유차원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앞으로 유닉스워크스테이션시장을 상당수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NEC 등에서 8년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험 을 바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워크스테이션 개발 및 생산 공장까지 갖고있는 그는 한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첨단분야인 컴퓨터시스템사업을 하기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지만 이제는 순수 엔지니어만 15명을 거느릴 정도로 사업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워크스테이션분야에 새롭게 진출한 해태전자와는 앞으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가급적 한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해태의 생산라인을 이용할 계획입니다. 또 해태의 연구진과 함께 기능 및 성능을 강조한 새로운 워크스테이션들도 개발할 방침입니다." 그는 유니마이크로와 해태전자가 힘을 모아 세계적인 워크스테이션업체로 부상하겠다는 야무진 포부아래 내년 상반기중에는 현재 MIPS테크놀로지에서 개발중에 있는 3.3V 저전력 CPU인 R4700칩을 탑재한 염가형 퍼스널워크 스테이션과 R4400칩을 2개 탑재한 듀얼워크스테이션서버기종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