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번호의 유.무선전화기를 여러 곳에서 분리.사용할 수 있는 추가 휴대 장치의 판매가 부진하다.
6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창.나우정밀.삼성전자.금성통신 등 무선 전화 기 생산 업체들이 휴대 장치를 이용, 3~4대의 전화기를 추가 증설할 수 있는휴대형 전화기를 잇달아 내놓고 있으나 추가휴대장치를 별도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전자상가의전화기 전문판매점인 S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소비자의 구매성향이 유.무선겸용전화기나 자동응답기능이 포함된 유.무선 겸용전화기 등 고기능 전화기를 선호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전화기를 추가 증설하는데 사용되는 추가휴대장치는 거의 판매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신세계등 백화점의 전화기 매장에서도 대부분의 소비자가 고정 장치 1대에 휴대장치 1대의 기본 세트로 전화기를 구입할 뿐 휴대장치를 별도 구입 하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삼성전자가 무선전화기 사용자 1백59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 전화기 구매성향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15%정도만 휴대장치의 구입 의사를 표명했을 뿐 나머지 85%는 전혀 구입의사가 없다고 밝혀 추가휴대장치의 판매 부진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처럼 전화기의 추가 휴대장치의 판매가 예상과 달리 저조한 것은 추가 휴대장치의 구입비용이 6만~7만원에 달해 웬만한 일반전화기의 가격과 비슷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