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각 기업체들이 경비절감책의 일환으로 해외출장등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다.
그러나불황속에서도 수요확대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분야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출장지에 직접 가지 않고도 사무실에 앉아서 상대방과 업무내용을 주고 받을 수 있는 TV회의시스팀으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있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TV회의시스팀에는동시스팀을 사용하는 전용실을 마련하여 시스팀 자체를 방안에 집어넣는 규모가 큰 것도 있지만 현재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컴팩트형 으로 어느 장소에나 설치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이 시스팀의 보급확산 으로 출장이 줄어 드는 것을 아쉬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술마실 기회가 줄어 건강해지는 것을 환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TV회의 시 스팀을 도입하기만 하면 회의의 성과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체제확립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TV회의시스팀의시장규모는 이미 1백억엔을 넘어선 데 이어 지속적인 수요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관련업체들이 앞다투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일본의미쓰비시전기는 최근 화상부호화 및 복합용 원(1)칩LSI를 탑재해 새로 개발한 "MELFACE 880시리즈(880A, 880B)"를 시판했다. 동제품은 부호화방 식의 국제표준 ITU-TS/TTC 방식에 준거한 것으로 기존의 제품 보다 화상은 선명하고 움직임의 유연성은 약 30% 향상됐다. 또한 리모컨의 버튼 배치를 간단하게해 사용하기 쉽게 했다. 리모컨조작 패드로는 카메라의 선택, 음량 조정 등의 조작을 모두 즉석에서 할 수 있는 외에 원터치 다이얼, 리다이얼 원터치 정지화상송신 등도 버튼하나로 간단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후지쯔가 최근 선보인 "VNS-700SC"는 PC와 같은 본체에 자동응답기능과 플로피 전환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원과 회선만 있으면 사무 실내의 어느 장소에서나 TV회의를 할 수 있으며 국제표준에 준거한 타사제품 과도 접속이 가능하다. 동사는 밤늦도록 잔업하지 않더라도 TV회의의 화상정보를 해외업체와 주고받을 수 있는 "VNS-700SC"의 특징을 활용, 올해에는 미국시장에도 투입해 시차가 있는 해외지역과의 의사교환 수단으로 수요확대를 꾀하고 있다.
교세라는 개인용 데스크톱형의 "KV-6200"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고급형제품인 "KV-5800"을 시판,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6200"은 AV 자동 응답기능을 탑재해 부재시에도 화상 및 음성 메시지를 기록할 수 있기때문에확실한 정보전달이 가능하다. 메시지는 최고 45분간 기록할 수 있다. 회의내 용에 맞추어 화질우선 모드와 동작우선모드의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5800 "은 자동적으로 발신자에게 카메라가 향하는 제어라든지 프리젠트 제어 기능 이 탑재되어 있어 번거로운 조작을 할 필요가 없다. 카메라는 2대를 갖추고있어 회의실 전체와 자료화면과 발신자의 근접영상을 합성할 수 있다. 고속 통신회선을 이용하면 일반 TV영상에 필적하는 선명한 화상을 얻을 수 있다.
소니는카메라, 모니터, 신호압축 부호화장치등을 일체형 패키지에 집어넣은 트리니콤 2000" 을 최근 시장에 내놓았다. 이 회의시스팀은 리모컨, 마이크 .스피커 유닛을 무선화한 것으로 번거로운 배선작업이 필요없다. 또한 리모 컨으로 TV화면상의 아이콘을 지정하기만 하면 회의상대와의 자동회선접속,카 메라화상과 자료영상의 변경, 카메라 컨트롤 등 모든 조작을 할 수 있다.
전용회의실을마련하지 않고도 보통회의실에서 TV회의를 할 수 있다.
캐논의"캐노미디어 V9000시리즈"는 멀티미디어기능을 표준장비로 하고 있다음성부에 디지틀 에코제거기를 장착해 어떠한 방에서도 잡음없는 대화가 가능하다. 동화상.음성 뿐만아니라 효과적인 TV회의의 운용에 필요한 서류전송 이라든지 그래픽기능 등 유저인터페이스를 일체화해 누구든지 실무적인 회의를 할 수 있다. 캐논의 회의시스팀은 NTT(일본전신전화)의 INS 네트 64개 중 두 개의 B채널을 하나로 묶어 1초당 1백28Kb로 사용하는 벌크전송기능을 탑재하고 있다.<주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