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 전자 (대표 김주연)가 일마쓰시타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VCR사업을 대폭 강화키로 해 가전3사가 주도해온 VCR시장에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11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남전자는 내년부터 VCR 자가생산모델을 대폭 확대 키로 하고 지난해 12월 일 마쓰시타사와 VCR생산을 위한 기술협력에 원칙적 으로 합의, 내년부터 VCR 자가생산모델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아남전자와마쓰시타사 간에 합의된 기술협력내용은 지금까지 마쓰시타의 일방적인 기술제공으로 제품생산에 나서던 방식에서 탈피, 기본적으로 아남 전자의 개발진을 마쓰시타사에서 수용, 기술전수후 아남전자측이 직접 개발.설 계를 담당토록 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핵심부품을 마쓰시타사가 제공하되 원가절감을 위해 컨덴서 등 일반부품의 경우 국산부품의 사용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아남전자는 오는 95년 상반기부터 OSD방식의 간편예약 녹화기능과 다이제스트기능의 하이파이 4헤드VCR, 25인치 및 29인치 TVCR의 생산에 나설계획이다. 아남전자는 4헤드 VCR의 경우 95년 4월부터 연7만대규모로 생산에 나서고 하이파이VCR의 경우 95년 6월부터 연3만대씩 생산에 나서는 한편 95년 5월부터 25인치 및 29인치 TVCR를 연3만대규모로 생산, 국내판매와 동시에 일본에 OEM공급할 계획이다.
두회사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오는 20일경 일본 마쓰시타사에서 협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아남전자는하이파이VCR의 경우 국내판매가격을 74만원대로, 4헤드VCR 의 경우 54만원대로 잠정 책정,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전3사와 95년부터 치열한 판매경쟁이 예상된다.
한편아남전자는 현재 금성사등으로부터 OEM공급모델을 포함, 4개 모델의 VCR를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