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세 최고치 기록

정부의 특소세조정등 전자제품의 가격인하요인 발생에도 불구, 용산전자상가 의 도매시세가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일용산의 나진상가와 청계천의 가전전문도매상에 따르면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냉장고 및 세탁기의 시세는 출하가와 같은 가격을 형성, 최고 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컬러TV, VCR, 전자레인지등 대부분의 전자제품도 작년대비 2~3%포인트정도씩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올들어서는특소세가 인하된 6kg이하의 세탁기를 비롯 중저가 제품보다는 대형.첨단제품의 매기가 뚜렷하다.

세탁기의 경우 7kg급이상의 대형제품이 일반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시세가 폭등, 지난해말까지 53만원(출하가)에 판매되던 삼성전자의 8kg 세탁 기 SEW-8090의 시세가 최근엔 59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비해 대체로 1만~3만원정도 오른 냉장고의 경우 금성사 및 삼성 전자의 전제품이 출하가에 거래되고 있고 수요급증추세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4백리터급 대형제품은 웃돈을 주고도 제품구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상가업체들은 일부 전자 제품의 도매시세가 출하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은가전 업체들의 실판매 정책의 적극 추진과 함께 전자제품의 상가반입을 대폭 줄이고 있는데다 일반소비자들의 물가인상에 대한 가수요까지 겹치고 있기때문으로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