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컨트롤러 보드의 시장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높아져 대책마련이 시급 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 컨트롤러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92년에는 50% 정도였으나 93년말 현재 90%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가량 높아졌다는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만. 중국. 동남아산 컨트롤러 보드 수입이 계속 늘어나주기판 그래픽카드와 일체형인 제품을 제외하고 30만개가 들어와 92년 수입 물량 16만개에 비해 2배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일명"수퍼IO카드"라고도 불리는 이들 대만.중국산 PC컨트롤러는 HDD 와 FDD 제어장치.프린터포트.직렬포트.IBM게임포트 등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다.
수입컨트롤러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저가형 ISA제품이 1만~2만원, VES A 기종이 3만~4만원대로 국산보다 가격이 평균 10~20% 가량 싸고 중간 유통 이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국산 컨트롤러 생산 업체들은 대만과 중국.동남아국가들보다 높은 인건비.고정비 등 부대 비용이 2배가량 많이 들어 효율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지난해초 까지 20여개에 달하던 PC컨트롤러 생산업체는 경영난으로 문을 단아 남도.경원.중앙 등 5개정도만 제품을 생산중이다.
업계관계자들은 "국내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빠른 시일내에 확보하지 않으면 내수시장에서 갈수록 설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며 "컨트롤러 보드가 시스 팀구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만 PC마다 1개이상씩 기본으로 내장되는 품목임을 감안할 때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