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방전산통신망 구축사업의 전담사업자로 지정된 군 인공제회 제1정보통신(사업소)이 최근 실시한 "국방전산통신망 구축사업 협력사업자 선정" 과정에 대해 입찰 참여업체들이 업체 선정과정의 공정성문제 를 이유로 들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11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방 통합정보관리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기존의 점대점(Point-To-Point)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국방 전산 통신망을 군전용의 패킷 통신망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해중에 서울.부산. 대전 등 10개 지역과 서울.대전 2개 지역에 각각 패킷교환기와 망관리 장비를 설치하고 총92개 기관(사단) 에 가입자 접속을 위한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포천.양양 등과 1백50여 기관에 패킷교환기와 가입자 접속장비를 추가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국방전산통신망 구축사업 전담사업자인 군인공제회 제1정보통신측은 지난해 11월 30일 정보 통신 관련 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전산망 구축사업 제안설명회를 가졌고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마감한 입찰 등록 접수 시 금성정보통신.포스데이타.대우통신 등 3개 업체가 각각 제안서를 제출 했고 이에 따른 평가작업을 제1정보통신측 주도하에 진행해 왔다.
제안서제출 3개 업체에 대한 심사는 기술과 가격을 동시에 평가하는 종합낙 찰제방식에 의해 진행되었는데 평가를 실시한 결과 금성정보통신과 포스데이 타가 각각 1순위 시담업체와 2순위 시담업체로 선정됐으며 대우통신측은 규격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제1일정보통신측은 1순위 업체인 금성정보통신측과 시담에 들어갔으나 몇가지 기술적인 하자 때문에 역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같은업체 평가 과정에 대해 우선 대우통신측은 "제안서 평가 완료일인 지난달 24일 제1정보통신의 요구대로 규격 점수 대 가격의 종합낙찰제 적용을 위한 가격서를 마련해 국방부 민원실에서 대기했으나 공개적인 가격 개봉 절차없이 일부 관계직원이 비공식적임을 전제로 대우가 배제되었다는 사실만을확인시켜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우측은추후에 다른 장소에서 포스데이타와 금성정보통신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가격개봉 절차가 진행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우측은 입찰 과정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최근 국방부.국방전산소.군인공제회.국방 군수본부장을 상대로 민원을 제기했으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제1정보 통신측이 대우측이 제안한 가격서를 개봉하지도 않은 채 제3순위 시담 업체로 선정한 사실을 통보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제1순위시담업체로 선정된 금성정보통신은 제1정보통신이 가격과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성을 1순위 업체로 선정해 놓고서 나중에 기술적인 하자 를 이유로 들어 제외시키려는 것은 전혀 납득할수 없다며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금성측도현재 국방부와 제1정보통신측에 이의 해명을 요구하는 문건을 접수 시킨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이번에 실시된 국방전산통신망 관련 업체 선정작업은 재작년에 조달청 주도로 이뤄졌으나 지난해 유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