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부 "2015년 초고속 통신망 구축"

체신부는 올해 통신사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일반.특정 통신 사업자의 업무영역을 조정하고 전화.전용회선 등 기본통신사업의 경쟁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체신부는또 3월부터 PC통신에 접속되는 전화요금을 인하하는 한편 서울과 대덕을 잇는 6백22Mbps급의 대용량 광통신시험망을 구축해 초고속 정보 통신망 관련기술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윤동윤체신부 장관은 13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금년도 주요 업무계획에서 올해에는 *정보통신산업의 국제화 *통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 *국가사회의 정보화촉진 *정보통신 기술개발 강화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국민의 통신이용 편의증진 등에 역점을 두어 추진 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관련기사3면>체신부가 밝힌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따르면 체신부는 올 상반기안에 제2이동전화 사업을 비롯해 주파수공용통신.무선 데이터통신 등 새로운 통신서비스분야의 신규사업자를 허가하고 기본 통신사업도 점진적 으로 경쟁체제를 구축키 위해 기존 통신사업자의 업무영역을 조정하고 각종 규제 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체신부는이를 위해 이른 시일내에 관계전문가들로 구성된 통신사업구조개편전담반을 운영하는 한편 전기통신사업법등 관련 법령의 개정을 추진 키로 했다. 윤장관은 또 정보 및 무선통신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3월부터 PC통신에 접속 되는 전화 요금을 일반전화요금보다 30%이상 인하하고 무선호출 요금과 이동전화의 설비비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이날윤장관은 정보통신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전자교환기 등주요 통신기기의 구매제도를 성능 및 가격경쟁체제로 전환하고, 베트남.필리핀 등 개발도상국들의 통신현대화사업에 국내통신사업자들의 진출을 지원 하는 한편 우루과이라운드등 기본통신시장개방에 대처하기 위해 이달안으로 통신사업 국제화추진단"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체신부는이어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계획과 관련, 올해에는 우선 범국가적인 추진위원회와 운영전담기구를 구성하고 서울-대덕연구단지간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고선명 영상정보 등 고속전송시스팀을 시범 운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 기간통신사업자의 매출액대비 연구개발투자비율을 지난해 5%에서 6%로 늘려 4천79억원을 투입토록 하고, 정보통신 진흥기금도 지난해보다 배증한 2천4백60억원을 조성해 차세대교환기술을 비롯해 고속병렬 컴퓨터기술.개인휴대통신등 첨단 정보통신기술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