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업계 인사이동 포함한 조직재정비 관계사 임원 긴장

AV전문업계가 연초부터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포함한 조직재정비에 나서 관계사의 임직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같은움직임은 그동안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해 온 수출부문의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내수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돼 이 부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인켈은 국내영업본부장 조점상전무를 경영자문위원에 위촉하고 후임에 허정 해외영업당당이사를 임명하는 한편 최병권 판매관리부장과 권승일 영업 3부장을 대기발령하는 등 국내영업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작업에 들어 갔다. 인켈은 이와함께 영업1.2.3부를 영업1.2팀으로 축소조정했으며 조만간 과장 급이상 영업부문의 대폭적인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 되고 있다.

인켈은 이같은 인사배경으로 올해 주요경영방침의 하나인 조직의 슬림화를통해 효율적인 공간활용과 인력효율화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설명 하고 있다.

두달이넘는 그룹 감사로 어느정도 인사돌풍이 예상됐던 롯데전자 역시 지난해 12월초 오용환대표이사 부사장의 취임과 함께 대대적으로 국내영업조직을 수술하고 있다.

롯데전자는영업 이사를 영입, 1차로 구랍 24일 부장급인사를 포함해 중하위 영업관계자들에 대한 문책인사를 단행했다.

롯데전자는그룹감사결과 지적사항으로 통보된 구매업무와 관련해 이의 책임을 물어 총무 부장을 대기발령한데 이어 과.계장급 자진사퇴자를 포함, 10여 명에 대해 대기발령조치했다.

롯데전자는이를 그동안 누적되어 온 영업부문의 환부를 수술하기 위한 것으로 불가피한 조치 였으며 설사 징계대상자라 해도 회사밖으로 쫓아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조만간 전환배치등 영업부문에 대한 보강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관계자들이 여전히 긴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조치들은 수출 및 내수부문에 있어 가격경쟁력상실로 채산성이 악화 되고 있고 유통시장개방으로 내수부문의 시장점유율 유지가 여려워지자 비교 적 방만하게 유지해 온 내수영업부문을 재정비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한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더구나이들 업체들 외의 타AV업체들도 유통시장 전면개방 및 수출경쟁력 약화등 전반적인 시장상황의 악화로 조직개편을 통한 체질강화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조만간 부분적인 인력 재비치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여 여파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