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이후 급성장을 기록했던 가정자동화(HA)시장이 지난해 건설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금성통신.대우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HA시 스팀 업체들의 지난해 HA관련매출액은 약 8백50억원에 머물러 전년과 비슷한 실적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됐다.
업체별로보면 삼성 전자가 지난해 설치 기준으로 전년대비 10%정도 증가한 3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후발업체인 현대전자와 대우전자는 각각 약 1백5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또한HA업계의 지난해 건설회사의 대단위아파트공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실적 (1~2년후 매출의 선행지표)은 각 업체별로 전년에 비해 10~20% 정도씩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HA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 다. 이같은 침체는 HA사업에 직접 연관되는 아파트건설경기가 지난해부터 신도시 건설이 마감되면서 불황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 다. 또 HA업체들이 기존아파트나 주택 등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지 못했을 뿐만아니라 각사제품간 호환성부재나 교환기 연결상의 문제로 오동작이 발생하는 등 아직 기술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것도 수요감소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금성.대우.현대 등 HA관련 4사가 모두주차관제 및 놀이터.엘리베이터 감시등 관리기능을 확대한 무인경비 내지 종 합관리시스팀을 출시하고 있으며, 최근 일진과 금호전기 등도 종합 관리시스 팀을 내놓고 수주활동을 본격화하고 있어 위축된 시장 상황속에서도 업체간 경쟁은 올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