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장비 생산업계 대호황

국내 반도체장비 생산업체들이 반도체업계의 8인치 웨이퍼 가공라인 대규모 설비투자에 힘입어 2년 연속 전례없는 대호황을 맞고 있다.

20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장비시장은 지난해 삼성(5라인).현대 (E 1.E2).금성(C2) 등 메모리업체의 16MD램 설비투자에 힘입어 전년대비 60% 이상 늘어난 13억 달러(약 1조4백억원)에 달한 데 이어 올해에는 삼성의 6라인 현대 E2라인, 금성 C2라인 등 반도체 3사의 투자확대에 따라 지난해 보다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현대(E3)와 삼성(7라인) 의 추가라인이 건설될 경우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같은활발한 투자에 따라 전공정 장비 조립생산업체와 유틸리티 장비 생산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으며, 특히 지금까지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현대전자 E2라인 물량의 확보 여부에 따라 업계의 판도까지 달라지고 있다.

전공정장비업체중 PSK테크(대표 박경수)는 지난해 현대전자에 E1라인에 대한 8인치 애셔장비의 공급호조로 매출이 92년 4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87억원으로 1백%이상 늘었으며, 올해에도 현대전자 E2라인 등의 물량을 상당수 확보함에 따라 70% 이상 늘어난 1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베리안(대표 서성기)도 지난해 전년비 24% 가량 늘어난 86억원의 매출 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는 E2물량 확보에 힘입어 역시 70% 이상 성장한 1백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유틸리티업계에서는 가스캐비닛.웩스테이션 등의 생산업체인 한양기공(대표 김재욱)이 현대전자 E1물량 확보에 힘입어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한 1백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도 이 수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가스캐비닛을주력 생산하고 있는 한국아토엔지니어링(대표 오순봉) 도 지난해에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는 현대전자 E2의 가스 캐비닛 전 물량을 수주한 데 힘입어 매출이 1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