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에 따른 원산지 규정의 대폭 강화를 극복 하기 위해서는 국내 전자업체의 대북미 투자진출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27일대우 경제연구소는 "NAFTA의 영향과 대응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우리의 대미 주력수출제품인 컬러TV를 비롯 대부분의 제품에 대한 원산지 규정이 강화된 한편 적용 또한 엄격해져 국산제품의 이 지역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우선14인치 이상 컬러TV의 경우 올해부터 북미산 컬러브라운관(CPT)을 채용 하고 99년 부터는 튜너.파워서플라이등 주요부품도 북미산을 탑재 해야 하나현재 멕시코에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가전3사의 현지부품 조달률은 30% 선에 머물고 있어 CPT 등 주요부품의 현지조달비율을 높이지 않는 한 오는 2000년부터는 관세환급혜택을 받지 못해 컬러TV의 가격경쟁력을 상실,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VCR.컴퓨터.레이저프린터등은 앞으로 북미산 인쇄회로기판을 사용해야 하는등 대부분 전자제품이 원산지 규정 강화에 따라 북미지역 수출에서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관련,대우경제연구소는 "현재 완제품 위주의 해외진출 전략을 수정, 주요부품업체와의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저급부품의 현지조달비중을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또핵심부품의 기술자립 방안으로 *선진국으로부터의 적극적인 기술도입 전략적 제휴 *해외부품연구소 설립 *기술도입선의 다변화 등을 들었다.
이밖에개도국과의 제품 차별화전략을 추진하고 기존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 수출방식을 자가브랜드 수출방식으로 전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