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뉴 김장독" 냉장고 개발

다양한 발효식품과 김치를 직접 만들어주고 맛까지 내주는 냉장고가 국내에 서 개발됐다.

금성사(대표이헌조)는 세계 최초로 냉장고 안에서 청국장.요구르트. 과실주 등의 발효식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발효별미실"을 개발, 채용하는 한편 카 오스이론을 적용해 16가지의 다양한 김치를 숙성시켜 맛을 장기간 보존할 수있는 3개 모델의 한국형 "뉴김장독" 대형냉장고를 개발, 시판에 들어 간다고27일 밝혔다.

지난91년12월부터 2년여 동안 13명의 연구인력과 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경상대.인하대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뉴김장독"냉장고는 기존의 김장숙성 기능 외에 냉장실문 안쪽에 별도의 발효별미실을 설치해 청국장(75시 간)과 요구르트(17시간), 과실주(72시간), 오이피클(20시간) 등 다양한 발효 식품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한 첨단제품이다.

금성사는이 냉장고의 원리에 대해 "별미실안의 전용용기에 발효식품의 재료 를 넣고 식품종류 선택 버튼만 누르면 내장된 첨단마이컴이 작동해 이미 입력된 발효식품별 프로그램에 따라 최적의 온도와 시간으로 자동제어해 주며 발효가 끝나면 자동으로 저온의 보관상태를 유지시켜 주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 김장독 냉장고에 카오스이론을 추가적용함으로써 종래의 배추김치뿐 아니라 총각김치.물김치.동치미.깍두기 등 16가지의 김치류를 숙성시키고 오랫동안 맛을 보존할 수 있다.

이와함께 김치실 용량을 기존의 5리터에서 6.5리터로 확대, 배추 5~6포기를 한꺼번에 담글 수 있으며 냉장고 앞면에 숙성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표시창 LED 을 설치해 문을 열지 않고도 김치의 숙성과정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금성사는이처럼 새로운 냉장고의 개발출시로 포화상태에 이른 보급률과 외 산냉장고의 국내시장 잠식 등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음은 물론 발효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에도 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 했다. 금성사는 이번 "뉴김장독"냉장고의 개발을 통해 국내특허 48건과 미국. 일본 등지에 해외특허 22건 등 총 1백6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권장소비자가격은5백리터급이 1백13만원, 4백70리터급이 1백3만원, 4백30리 터급이 92만5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