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중견 컴퓨터유통업체인 (주)코리아시스템(대표 윤상호) 이 최근 중부 권에서는 처음으로 인쇄자동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판출력기 (모델명 Selec tsot 5000)"를 도입, 이달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갈 채비를 갖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달력하나를 제작 하더라도 서울쪽에 의지해야만 하는 대전의 현실을 감안할때 코리아 시스템의 이같은 시도는 이 지역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대전에서10년이 넘게 컴퓨터유통만을 고집해온 이 회사가 이처럼 인쇄 사업 에 뛰어들게 된 것은 최근들어 캐털로그 데이터베이스산업이 정보 산업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는 거시적인 판단 때문.
이와함께 대전이 대덕 연구단지와 엑스포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도시로 부상하고는 있지만 사실 내부를 파헤쳐 보면 속빈강정에 불과한 소비 도시일 뿐이라는 자성도 큰 몫을 했다.
이회사가 인쇄자동화를 위해 이번에 들여온 기기는 5억원상당의 분판출력기 외에도 선워크스테이션 1대, 매킨토시 2대, IBM486 컴퓨터 6대등으로 출판의 전공정을 완전자동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이 모든 시스팀은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돼 인쇄소에서 편집한 내용을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출력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각 업체별로 홍보하는 캐털로그의 파일을 화상 입력기 및 편집기를 사용, 데이터베이스화한뒤 이를 필요로 하는 업체에 손쉽게 제공할 수 있다.
이회사는 현재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제판과정을 완전 자동화함은 물론 사진합성까지도 완벽하게 수행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윤사장은"이 기기를 사용하면 작업의 진행상황및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인쇄의 신뢰성제고뿐 아니라 선명하고 깨끗한 인쇄와 비용및 시간의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대전=이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