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산업개혁 재정비

정부가 민족통일에 대비, 북한규격과의 통일화를 본격 추진하는 등 한국공업 규격(KS)을 비롯한 각종 산업규격 업무를 대대적으로 개혁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2일 공업진흥청은 산업표준화를 단순한 품질관리 차원이 아닌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근본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개혁을 위한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3면>이번에 마련된 산업표준화개혁 추진방안은 *산업 표준화 5대 정신운동 전개 *산업표준화의 자립시대 돌입 *심사제도와 규격의 국제화를목표로 산업표준화 관리, 연구.개발, 국제표준화, 민간표준 활성화, 규격 보급 활용 등 6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수립됐다.

공진청은 신경제 5개년계획과 연계, 신수요 분야 5천개의 산업 표준을 제정.

보완하여국가산업 기술을 촉진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며 KS심사기준과 절차를 ISO 9000수준으로 제고시키는 등 국가규격 관리방향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또한 5백51개 기업과 정부출연연구소 20개소가 유기적인 연구.개발활동을 벌일 수 있는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3백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여 KS 허가업체의 소액출연제 등 사후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산업표준연구원을 국가산업표준 연구의 총괄기구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국제표준화와관련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가입률을 현재 11% 수준에서 97년까지 70%선으로 제고하고 1백24개에 달하는 국내 전문위원회를 2백개로 확대하며 KS의 영문화 보급 및 국제표준화 미개척 분야에 대한 표준안의 국 제표준화기구 제안 등의 방법을 통해 KS위상을 제고시킬 방침이다.

특히현재 문서보관 형태의 KS관리체제를 광파일 시스팀 도입을 통한 전산체제로 전환하여 각종 자료를 컴퓨터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KS외에 모든 규격관리도 전산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규격의통일화를 위해서는 북한규격과의 통일화를 본격 추진하며 정부규격과 기술수준운용에 대한 기본지침을 총리훈령으로 제정하여 정부규격 이원 화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체표준제정 민간단체를 현재 39개에서 일본과 같은 수준인 2백 개로 확대하고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 동안 1천개의 단체표준을 제정하고 단 체인증제를 실현하여 1백여개 인정제품을 보급하는 한편 40개 품목별로 사내 표준화 매뉴얼과 체크포인트를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이밖에정부는 산업표준화의 보급과 활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규격관련 시험 분석 기본 자료를 제작.보급하고 간행물 발간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한국표준 협회의 규격자료 발행 및 보급기능을 다양화하고 산업표준화상에 문헌상. 단체표준화상을 추가하는 등 시상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