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V.멀티스크린 등 40인치 이상 초대형 표시장치 분야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차세대 표시소자인 플래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을 전문생산하는 한.러 합작사가 설립된다.
대우그룹 계열의 오리온전기(대표 엄길용)는 2일 대우센터 빌딩에서 러시아 군수산업 위원회 산하 가스방전장치연구소와 PDP의 개발과 상품화를 위한 합작회사인 "오리온-플라즈마 연구생산회사"의 설립에 최종 합의, 계약을 체결 했다고 3일 밝혔다.
LCD와함께 브라운관을 대체할 차세대 평판 표시소자로 유력시되고 있는 PDP 분야에서 생산전문회사가 설립되기는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오리온전기와러시아 가스방전장치 연구소가 각각 50대50의 자본합작으로 러시아 연방내 리아잔시에 설립될 이번 한.러합작회사에는 총 4백만 달러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가로.세로 2×1.6mm 크기의 대형 PDP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오리온전 기가 PDP생산을 위해 러시아를 파트너로 끌어들인 것은 합작선의 뛰어난 플 래즈마 기초 기술과 자사의 양산기술을 통해 40인치 이상 대형 PDP 상품화를 조기에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92년말 러시아측과 PDP의 사업화를 협의해온 오리온전기는 정부 승인이 나는 대로 본격 투자에 착수, 내년 중반기까지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방침이 라고 밝혔다.
오리온전기는 이번 합작회사를 통해 우선 1백인치 이상 대형 멀티 스크린용PDP를 생산할 방침이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내다보고 있다.
이회사는 이와 함께 기존 발광 다이오드(LED)의 대체품으로 직류형 및 교류 형 멀티스크린을 조기개발하는 한편 가정용으로 사용가능한 20, 40인치 대의TV용 제품의 사업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스방전원리를이용해 영상을 재현시키는 평판표시소자인 PDP는 LCD의 단점 인 대형화문제를 해결해 40인치 이상의 초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 사용할 수있는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일본의 후지쯔.마쓰시타.NHK 등이 개발에 나서고있으며 국내에서는 오리온전기에 이어 삼성전관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