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가전업체들의 수익성제고 경쟁이 치열하다.
3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전 업체들은 지난해 각종 유통비용의 증가와 함께 수금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판단, 올들어 경영수지개선을 위해 여신기일의 단축과 적정잔고관리에 적극 나서는등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성사의경우 그동안 제품 매입량에 따라 90일까지 연장해 주던 여신기간을 모두 60일로 조정, 채권 회수율을 높이는 한편 당월 현금입금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말까지 현금 입금액의 5.5%에 해당하는 할인율을 5% 로 낮추기로했다. 삼성전자도 체계적인 수금관리로 영업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 아래 최고 1백일로 되어 있던 여신기일을 70일이하로 낮추기로 하고 대리점별로 적정잔 고액을 전면 조정중에 있다.
또당월수금실적을 늘리기 위해 현금입금리베이트율의 조정과 함께 각영업지 사별로 입금콘테스트를 실시하는 동시에 부녀사원들의 현금 수금을 독려하고 있다. 대우 전자는 부실대리점도산에 따른 채권미수액 축소를 영업수지개선 정책의 기본으로 하고 월평균매출액이 1천만원도 안되거나 1억원이상의 채무를 지고있는 대리점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채권관리를 해나가는 한편 현재 평균 1백 40일로 되어있는 여신 한도기간을 90일로 대폭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가전 업체들이 유통망확대 경쟁을 벌이면서 제품판매능력보다는 자금 운영능력이나 담보수준을 보고 대리점을 개설해주고 있어 악성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영업제도 개선을 통한 수익성제고에 앞서 대리점개설에 신중을 기해 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