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ISO인증기관 승인받아

생산기술연구원 부설 품질평가센터가 한국표준협회 부설 품질인증 센터에 이어 두번째로 국제품질보증체제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따라ISO(국제표준화기구)9000시리즈의 국내 인증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러나 이들 2개 국내 인증기관의 인증범위가 전기전자등 주요업종에 머물러있어 전문 심사원확보를 통한 범위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5일관련기관및 업계에 따르면 생기원 부설 품질평가센터가 이날 공진청으로 부터 전자전기분야 ISO9000인증기관으로 공식 지정받았으며 이달중 능률협회 품질인증센터와 한국 생산성본부가 추가로 지정될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ISO 인증업무가 본격 추진되게 됐다.

특히이들 기관의 지정및 지정예정 사실이 속속 알려지면서 그간 수천만원의 예산과 수개월의 시간을 투입, 외국기관을 통해 인증을 수행했던 국내기업들 의 인증 신청이 쇄도, 표준협회 품질인증센터와 생기원 품질평가센터 에만도각각 46개사와 10개사가 신청접수한데다 능률협회 품질인증센터에도 5개업체 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인증기관에 이미 인증을 신청한 업체가 이처럼 60여개사에 이르고 구두 로 신청의사를 통보한 업체도 20여개에 달하며 생산성본부등이 추가 지정될 경우 그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난해까지 외국기관을 통해 ISO900 0 인증을 획득한 총 기업체수 1백30개와 비교, 국내업계의 기대치가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인증신청 기업중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국내 인증시대 개막으로 그간 예산문제 때문에 인증을 포기했던 국내 중소기업 산업 전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공식 인증 기관과 지정이 확실시되는 주요기관들에게 대부분 심사원 확보가 난제로 등장, 수요가 가장 많은 전기전자업종 등으로 대상이 국한돼 일반기계 화학 화공등은 아직도 외국기관에 의 존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심사 원 추가 확보등을 통한 인증범위 확대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번에ISO인증기관으로 지정된 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2년여동안 SAQAS, QMI등 선진국인증기관에 심사원을 파견하거나 외국심사원을 초빙하는 방법으로 국제심사원을 양성확보하고 품질인증기관 운영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받았었다. 생산기술연구원은 올해말이나 내년초 BSIQA등 외국인증기관과 상호인증 업무 협력을 체결, 국내에서 한번 심사만 받으면 외국 기관의 인증서를 동시에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