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부품업계,해외공장증설.

국내 수정부품업계가 대대적인 해외공장증설에 나서고 있다.

8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니정밀.국제전열공업.싸니전기 등 국내 수정부품업체들은 중국.스리랑카 공장에 대한 신규 투자를 통해 대대적인 증산을 실시키로 하고 최근 설비도입 등 본격적인 증설작업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월 1백50만개를 생산해온 해외 공장의 수정 부품 생산량이 올해부터 월 4백만개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국내 수정부품업계가 해외공장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것은 동남아지역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국내 주문량도 최근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니정밀은최근 가동에 들어간 지 불과 8개월밖에 안된 중국공장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말부터 폭주함에 따라 올해 총 25억원의 설비투자를 실시, 수정 진동자 "49U"모델의 생산능력을 현재 월 1백만개 규모 에서 월 2백만개 규모 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회사는 증설작업을 오는 5월까지 완료한다는 목표 아래 최근 현지 인원을 2백명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주요 설비발주를 끝내놓고 있다.

고니정밀은이와 함께 오실레이터 수요증가에 대비, 아일랜드 공장증설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국제전열공업은 최근 수정진동자에 대한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부 품목의 경우 주문량이 밀림에 따라 스리랑카 현지공장에 대해 1백 50만 달러의 추가 투자를 실시, 생산량을 현재 월 80만개 규모에서 월 1백80 만개 규모로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제전열공업은내달말까지 설비도입을 완료하고 상반기중으로 신규 라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회사는 스리랑카 공장의 증설과 관련, 신규 설비도입과 별도로 국내 공장 의 일부설비를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그동안 추진해온 중국현지공장 설립계획을 포기했던 싸니전기는 범용 모델의 채산성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짐에 따라 중국 등 동남아 현지 공장 설립을 재검토, 최근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