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극장가 볼거리 풍성

설날 연휴를 맞아 극장가가 대목을 맞고 있다. 이번 설 연휴동안 극장가에는우리 영화 "투캅스"와 "그 섬에 가고싶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이 가세했다. 또 "취권 2" "청사","소림오조"등 홍콩액션물과 "칼리토"" 마미마켓 등 미국영화들이 신정연휴의 외화부진을 씻고 설대목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연휴동안 가족이나 연인끼리 가볼만한 영화를 소개한다.

<편집자주>나는소망한다내게 금지된 것을한여자가 인기 남자 배우를 납치해 린치하면서 여성억압의 사회구조를 고발한다는 내용.

장길수감독이 양귀자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최진실이 극단적인 페미니스트 역을, 임성민은 피해자인 남자배우역을 맡았다.

그동안영화와 드라마에서 착한 이미지를 쌓아온 최진실이 잔인하면서도 이상성격의 인물을 어떻게 소화하고 있는지가 볼거리다.

칼리 토"스카페이스" 이후 10여년만에 브라이언 드 팔머감독과 알 파치노가 호흡을 맞춘 영화. 숀 펜의 연기도 알 파치노의 그것에 못지 않다. 새로운삶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갱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뒷골목불량배 칼리토 브리간테는 출옥 후 데이브가 운영하는 클럽에서 일하다가 옛 애인 게일을 만난다. 그는 게일과 바하마로 가서 차 임대업을 하겠다는 꿈을 꾸며 열심히 일하지만 데이브의 꾐에 빠지면서 샛길로 나간다.

청사이름만으로도 관객이 몰린다는 서극 감독의 새 영화.

서극이왕조현과 함께 장만옥,조문탁을 기용해 만든 이 귀신영화가 천녀유혼 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이 영화에서도 서극 감독은 그의 화려한 카메라움직임과 함께 특수효과를 보여준다.

남송시대중원은 요괴들이 창궐하고 법해스님은 민심수습에 나선다. 이때 요괴인 청사(장만옥)와 백사(왕조현)는 인쇄공강의 공원인 허선과 사랑에 빠지면서 서로 질투한다.

마미마켓개봉중인"미세스 다웃파이어"가 아이들에게 있어서 아빠의 존재를 다루고 있다면 이 영화는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관객에게 되묻고있다. 부모의 이혼으로 극도로 불행해진 마틴가의 삼남매는 이웃집 카버 부인의 도움으로 의붓 엄마를 내聖고 주문을 통해 엄마시장(Mommy Market)에서 잇따라 새 엄마를 맞이한다.

그렇지만이들 삼남매는 결국 생모를 찾게 된다는 줄거리."광부의 딸" 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씨시 스페이식이 출연했다.

쿨러닝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둔 요즘 볼 만한 영화.

눈(설)을눈 씻고도 볼 수 없는 열대지방의 사람들이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경주에 나선다는 내용.실제로 88년도 캘거리올림픽에서 자메이카선수들이 봅슬레이에 참여했다.

이를놓치지 않고 할리우드 영화사가 상품화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인데 여기에 할리우드는 코믹한 요소를 덧붙여 놓았다.

불가능한목표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단순한 웃음 거리를 넘어서 감동 을 준다.

취권2성룡이 국제적인 스타로 크는 데 발판이 된 "취권" 의 후속편으로 1편 과 달리 현대의 첨단장비와 영화기술이 동원됐고 보다 확실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79년 1편 개봉때 개봉관에서만 90만명의 관객을 몰아줘 우리영화 에서 단역으로도 출연했던 성룡을 일약 대스타로 만들어줬다.

이번에특히 프린트벌수제한이 풀려 전국에서 40개에 달하는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어서 동원관객수가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