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상사들이 오는 4월1일부로 대거 한국에 진출키로 하고 법인 설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업계에 따르면 이토추, 스미토모, 마루베니, 미쓰비시, 닛쇼이와이등 일본 대형 종합상사들은 일본의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4월1일자로 한국 현지법인을 개설키로 하고 인력모집등 법인개설 마무리작업에 들어갔다.
일본종합상사들은 최근 한국이 적극적인 개방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수입업 조기 허용을 위한 활동과 수입업이 허용될 경우에 대비한 시장기반 확보 등을 위해서는 지금이 한국진출의 최적기로 보고 법인설립을 적극 추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미쓰이가 강남구 삼성동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한 것과는 달리 이토 추가 삼성생명빌딩의 지점 사무실을, 마루베니가 역시 롯데빌딩에 있는 지점 사무실을 법인의 사무실로 겸용하기로 하는등 대부분이 신규 사무실을 개설 하지 않으면서 수입업 허용에 대비한 정보수집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 졌다. 이들은 4월 법인설립 시점에 맞추기 위해 이달중 법인설립 신청서를 낸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지난해 7월 일본 상위 9대 종합 상사의 법인설립이 허용된 이후 9대 종합상사중 매출액규모가 4위인 미쓰이 물산이 지난해 12월에 한국법인을 설립 했을 뿐 나머지 8개 상사들은 대한수입업제한으로 한국 진출을 보류해왔다.
이와관련,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일본 종합상사의 법인설립신청이 접수된 것이 없다 "면서 "설립인가에 20일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4월 법인개설을 위해서는 늦어도 다음달 초순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