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내 정보통신 관련 중소제조업체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통신시장 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출범한 한국전자통신연구소 ETRI 의 주문형반도체(ASIC)개발센터가 올해부터 중소기업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ETRI(소장 양승택)는 다음달부터 중소 정보통신업체에 ASIC설계와 공정 시험 검사.조립 등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ASIC 사용자 그룹을 활성화 하는 등 ASI C센터를 중소기업 지원체제로 본격 운영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위해 ETRI는 최근 설계환경으로 워크스테이션 최신 모델인 스파크-10기 종 9세트 등 13세트를 설치한 데 이어 ASIC설계 및 시뮬 레이션을 위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컴퍼스 툴(Co-mpass Tool) 7세트, 멘터 툴 (Mentor To-ol) 4세트 등을 확보했다.
또한ASIC 설계교육을 활성화함으로써 ASIC 설계에 대한 중소기업의 자체 기술력 확보를 유도하는 한편 중소기업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설계할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전국의 주요 공단지역에 디자인 하우스(Design HOuse 설립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지원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0.8㎙SOG 및 CBIC(Cell Ba-sed IC)의 시제품 개발도 병행 하면서 운영할 방침이며,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시키는 범위 내에서 실비개념을 도입, 재료비만을 받고 각종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ETRI는 올해 목표를 ASIC 제작지원 40개 기업, 시험 및 물성 분석 지원 1백여종, ASIC 설계교육 10회 실시 등으로 설정해 놓고 있으며 지난해결성된 ASIC 사용자 그룹을 통해 ASIC 발굴 및 ASIC 산업의 활성화 등을 모색하는 등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들과 상호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TRI는이밖에도 정보통신 시스팀용 핵심 부품의 고집적화 및 고속화에 대응 지원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첨단 ASIC 전용가공시설" 을 오는 95년까지 새로 설치하는 등 연구시설과 인력 및 시스팀을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ETRI는 특히 이 시설에 소요되는 장비중 90% 이상을 국산화 함으로써 국내 반도체 장비 산업의 기술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며, 이 시설이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96년부터는 세계 최첨단의 0.35㎙급 ASIC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