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수준을 훨씬 웃도는 제조업의 재고상태가 70년이후 가장 오랫동안 지속 되고 있어 기업의 재고조정 노력이 대폭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2일한은은 "제조업 재고의 변동요인 분석"자료를 통해 지난해 국내 제조업 의 재고율(재고지수/출하지수)은 1백3.7로 91년의 1백9.5나 92년의 1백15.
5보다다소 낮아졌으나 80년대 중.후반의 91 안팎에 비해서는 높은 과다재고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70년 이후 7번째 재고조정기에 들어선 제조업의 이번 재고 조정은 92년 11월부터 93년 12월까지 13개월간 지속, 최장기간을 기록하면서 월평균 재고 하락폭이 1%에 그쳐 석유파동직후인 80~82년중의 2.9%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재고 조정기가 오래 지속되고 재고율 하락폭이 낮은 원인으로 기업들 의 국내외 수요변화 대처능력 미흡, 과거 고성장기의 대량생산방식 의존등을 들었다. 한은은 따라서 기업들이 기술개발.제품고급화로 수요의 개성화.다양화추세에대응해 나갈 것과 함께 대량생산.판매체제를 유연생산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