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전기공업은 삼성전자와 협력, 개발하고 있는 고속 메모리 싱크로너스D램의 회로방식을 변경했다고 최근 밝혔다.
양사는당초 "1메모리뱅크"방식으로 불리는 독자방식을 제창해 왔다. 반면 NEC등 일본의 대형업체들은 "2메모리뱅크"방식으로 상품화를 추진해왔다.
오키전기측은회로설계변경에 대해 상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2메모리뱅크방식과 호환성을 갖는 규격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따라서차세대의 유력메모리인 싱크로너스D램의 표준화경쟁은 사실상 "2메모 리뱅크"방식으로 종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싱크로너스D램은지난해 2월 NEC가 세계최초로 상품화를 발표했다. NEC가 채용한 2메모리뱅크방식은 내부설계를 실질적으로 2개의 메모리로 나누고 이것을 서로 작동시켜 고속화를 실현했다.
이에반해 삼성.오키전기연합은 회로설계가 간단하고 집적화도 쉬운 1메모리 뱅크방식의 공동개발을 발표, 규격면에서 대립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히타치제작소.미쓰비시전기뿐 아니라 도시바.후지쯔등도 2메모리뱅크 방식에 준해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에 삼성.오키전기연합도 규격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오키전기는 16M싱크로너스D램의 시작을 마치고 자체 평가시험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