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컴 서비스보완 시급

"타이컴" 공급이 3백대에 이르고 있으나 사용자들에 대한 주전산기 4사의 기술지원과 애프터 서비스는 크게 미흡해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14일국산 중형 컴퓨터인 타이컴을 도입한 관련업체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타이컴성능은 지속적인 안정화작업 등으로 하드웨어면에서는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나 사용자들에 대한 주전산기4사의 애프터 서비스와 기술 지원은 인력 과 기술부족같은 이유로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컴퓨터에 장애가 발생해 애프터 서비스를 요청하면 12 시간안에 출장 서비스를 해주는 외국업체들과는 달리 보통 1~2일까지 시간이 걸리는 사례가 빈발하고 전문기술인력 부족으로 기술지원수준도 낮은 실정이다.

이같은애프터 서비스와 기술지원 미흡은 주전산기개발4사가 제품 판매 확대 에만 치중해 영업조직은 크게 늘리면서도 서비스와 기술지원분야에는 관심을갖지 않아 현재 각사는 20~50명의 기술인력만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5월 타이컴을 도입, 대외정보교류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공진청은 X.

25를이용, 외부와 통신을 할때 파일전송은 Z모뎀으로, 수신은 커밋으로하는불편을 아직까지 겪고 있으며 최근들어서는 해당 업체에 여러번 서비스를 요청했음 에도 불구하고 인력부족을 이유로 제때 지원을 받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중소기업에 정보서비스를 하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도 지난해 6월 타이 컴과 "CURSES"란 데이터전송소프트웨어를 도입해 가동에 들어갔으나 전송 중인 그래픽데이터가 가끔 깨지고 텍스트데이터까지 분실되는 사태가 발생, 개선을 요청했으나 아직 시정되지 않고 있다.

외무부도지난해 4월 타이컴 가동시 하드 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 해당업체의 기술부족으로 장애를 극복하는데 한달가량 걸렸다.

타이컴사용업체의 한관계자는 "타이컴에 대한 기술지원과 서비스가 제때 이루어 지지 않아 불편한 점이 많다" 면서 외국업체와 비슷한 수준의 기술서비 스체제를 하루빨리 완비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전산기4사의 한 관계자는 "기술 및 애프터 서비스지원이 외국업체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은 현재 국내에 중형시스팀을 관리할 인력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인데 앞으로 전문기술 인력을 확보해 서비스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