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의 내수판매가 경기회복을 반영하듯이 올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일부제품의 매기가 이달 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을 제외 하고는 대다수가전 제품이 기대이상의 쾌속항진을 하고 있어 가전제품 내수 판매가 그간의부진세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가전3사가 지난 1월 한달동안 시판한 금액은 4천8백86억원(추정)으로, 각사 별로 전년동기대비 27~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전자는1월중 부품을 제외한 세트제품의 시판액이 2천7백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37%정도 증가했으며, 금성사는 27% 신장한 1천5백억원, 대우전자는 48%증가한 6백86억원의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는이같은 내수판매의 증가가 지난해말 몇몇 히트상품을 개발, 출시 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컬러TV의 경우 바이오TV 출시이후 지난해월평균 8천5백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1월에는 10만대를 돌파했다.
또VCR는 특소세 인하효과에 따라 지난해 월평균 4만여대보다 1만대나 웃도는 5만대를 시판했으며 TV와 VCR의 복합상품인 비디오비전은 21인치 커플 신제품의 디자인에 대한 높은 평가와 특소세 인하가 맞물려 지난해 12월(8천대 )보다 무려 1백37%증가한 1만9천대를 판매하는 기세를 보였다.
금성사는 내수판매 증가이유를 올들어 국내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다 최근 새로 출시한 전자 제품과 일부모델의 경우 품귀현상까지 빚어져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기까지 한 대형제품의 수요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세탁기가 대형제품에 대한 특소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 보다 33.3%가 증가한 6만대를 시판했으며 냉장고는 57.1% 증가한 5만5천대 를 기록했다. 컬러TV는 8만3천대로 지난해 1월에 비해 6.4%정도 늘어났다.
대우전자는지난해 새로 출시한 입체냉장고와 공기방울세탁기 Z가 인기를 모으면서 1월 내수판매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냉장고의 경우 지난해 1월보다 무려 1백25%가 신장한 90억원을, 세탁기는 85%증가한 1백72억원을 각각 판매했고 컬러TV는 1백25억원어치를 시판해 47% 증가했으며 VCR는 56억원으로 1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