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주점.노래방용 영상반주시스팀의 대체수요를 겨냥한 AV업체들의 시장 쟁탈전이 연초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지난 2~3년동안 단란주점이나 노래방수요를 양분해 온 LDP 시스팀이나컴퓨터반주기의 수요가 지난해를 고비로 크게 떨어지고 반면 비디오CD영상반주시스팀이나 CD-OK 등 디지틀AV기기의 득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존 업체들과 신규참여업체들 간의 시장점유를 둘러싸고 공격과 방어가 벌써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2년 이상 된 노래방업소의 경우 올해가 본격적인 시스팀 대체기인 데다 정부가 행정 규제 완화차원에서 까다롭던 단란주점 및 노래방설치를 대폭 완화함으로써 신규 수요물량도 만만치 않아 이를 노린 업체간의 경쟁을 가열 시키고 있다.
더구나지난해 기대를 모았던 단란주점 수요가 사실상 실패로 끝나 업체들로 서는 올해가 매출만회를 위해서는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각사가 총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올해단란주점 및 노래방수요와 관련된 올 영상가요반주기시장규모는 주변기기를 포함, 전년대비 20%이상 늘어난 총 3천억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으며이를 놓고 컴퓨터가요반주기(CMP)와 LDP 진영의 방어와 비디오CD, CD-OK 등신제품의 시장공격 양상이 벌어질 조짐이다.
마이크등주변기기를 제외한 순수 영상가요반주기의 올 시장수요전망을 보면 이같은 영상가요 반주기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시장경쟁의 승패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추구하려는 업주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CMP의경우 지난해 4백80억원규모에서 20% 줄어든 3백84억원에 그칠 것으로예측되고 있으며 LDP시스팀 역시 지난해 1백20억원에서 96억원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비디오CD, CD-OK등의 경우 전체 국내수요의 30%가 노래방시스팀수요로 총 2백1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영풍전자, 태진음향, (주)대흥 등 CMP진영과 LDP진영의 대표 주자 인 삼성전자, 그리고 CMP와 LDP시스팀시장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주 인켈 아남전자, 롯데전자, 태광산업 등 AV전문업체들은 나름대로의 시장 점유율 고수를 위해 연초부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비디오CD를 주무기 로 시장에 뛰어든 금성사,현대전자간의 광고판촉등 장외전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해 4백80억원의 시장을 형성, 지난 92년의 시장점유율을 되찾은 CMP 는올들어 가격인하와 그래픽칩을 사용한 동화면 지원등을 세일즈포인트로 시장 점유율고수에 나서고 있다.
영풍전자,태진전자, (주)대흥 등 중소업체들의 경우 기존 CMP에 영상지원기능을 강화, 유지관리비 및 소프트웨어 구입등에 따른 기존 LDP시스팀의 대체수요공략에 나서고 있다.
반면 CMP와 비디오CD등에 의해 고전해온 삼성전자는 이에 맞대응작전으로 CD롬을 응용, 디스크 한장에 1천5백곡을 담고 4천컷의 정지화면을 재생할 수있는 CD-OK와 LDP에 비디오CD기능을 추가한 84만원대의 뉴LDP(모델명 DV-53 0KV)를 개발, 시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신제품등장은 가요반주시장이 비디오CD로 전환될 것으로예상 하면서도 LDP에 대한 그간의 투자분을 회수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LDP시장을 고수하면서 대응키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삼성은 CMP와 비디오CD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한 LDP의 화질을 마키 팅포인트로 삼아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디오CD시스팀을개발, CMP 및 LDP시스팀으로 양분된 영상가요반주기시장에뛰어든 금성사와 현대전자등 비디오CD진영은 유지관리비 및 소프트 웨어타이틀등이 LD시스팀에 비해 저렴하고 영상지원에 있어서도 CMP를 능가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올해부터 본격화될 대체수요를 겨냥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금성사와 현대전자는 특히 소프트웨어의 개발, 제품호환성등에 있어 공동 보조를 취하는가 하면 오토체인저시스팀등을 개발해 기존 CMP 및 LDP시스팀 수요를 일거에 잠식해 들어갈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영상가요반주기시장은 유지관리 및 소프트웨어구입비용 등에서 부담이 큰 LDP시스팀의 경우 시장수요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반면, 가격 및 유지관리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CMP와 대체수요를 빠른 속도로 잠식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CD-OK, 비디오CD등 뉴시스팀 간의 시장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