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수배전반협의회(간사장 이수묵)의 제도 개선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업계의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19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정기총회에서 임원진이 새로 구성된 전기조합내 수배전반협의회는 그동안 단체수의계약 물량에 대해 편중배정할 수있었던 기존 수배전반배정요령등 잘못된 제도와 업무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로 했으나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하나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배전반협의회는지난해 정기총회 직후 이명언 원방전원사장을 위원장 으로 하는 수배전반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 기존 단체수의 계약물량 배정 요령중 "1개업체당 연간 배정물량은 전년도 총배정물량의 10%이내에서 배정한다"는 조항을 "5%이내"로 축소 조정한 안을 마련했다가 최근 이안을 폐기 하고 종전대로 10%이내로 그냥 운영키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수배전반협의회가 개선안을 폐기한 것은 전기조합 수배전반 협의회의 연간 단체수의계약물량인 1천억원중 5%인 50억원 이상을 매년 수주 하고 있는 5~6개업체들이 전기조합 집행부를 통해 극력 반대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수배전반협의회가 최근 수배전반배정협의회의 운영및 배정 요령을 대폭 개정한 안을 마련했으나 기존에 단체수의계약 물량을 대규모로 배정 받던일부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개선안을 폐기하고 종전대로 운영키로하는등 개혁작업 후퇴 움직임을 보이자 수배전반업체들이 더욱 강하게 불만을나타내고 있다.
수배전반업계관계자들은 이번에 배정요령을 개정하지 못해 단체수의 계약물량배정을 둘러싼 잡음이 또다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고질적인 병폐가 근원적으로 해결되지 않는한 업체간의 협력을 통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