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상가 PC조립판매업체들이 자생력을 확보하기위해 대대적인 변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9일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용산 전자랜드와 관광터미널상가의 PC조립판매 업체들은 삼성 전자.금성사.현대전자 등 PC메이커들의 제품을 일괄 취급하는 혼매점으로 탈바꿈하거나 자본력을 갖춘 일부 대형조립업체들은 가맹점 사업 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현상은 IBM, HP등 외국메이커들이 잇따라 저가 PC를 내놓으면서 PC조 립시장을 잠식하는 데다 지속적인 PC의 가격인하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PC메이커들이 상가조립업체들을 공략키 위해 상가내에 대리점을 개설, 제품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전자랜드에 매장을 갖고 있는 인컴시스템을 비롯해 합동컴퓨터, 금오시스템 천지정보산업, 요한컴퓨터, 엔터컴등의 조립업체들은 제품전시와 간판 을 일제히 혼매점형태로 전환, 메이커의 제품과 자체조립 PC를 함께 판매 하고 있다.
이들업체는 용산내에 있는 메이커대리점들로 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일반 PC대리점들에 비해 5~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486PC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자본력을 갖춘 일부 대형업체들은 전국적인 하부유통망의 구축을 통한 가맹 점사업을 펼치고 있는 데 현재 대원컴퓨터와 한국퍼스컴은 "PC마트"와 "프로 스타"의 브랜드아래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업체는 국내외 PC메이커및 중소컴퓨터업체들과 대리점및 총판계약을 맺고 가맹점들에게 메이커 PC를 비롯해 프린터등 각종 주변기기및 소모품 등을 일괄 공급할 방침이다.
이밖에나진상가와 선인상가의 중간도매상들은 취급품목을 특화시켜 프린터 나 모뎀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점형태의 영업을 추구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상가 PC조립판매업체들이 변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