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22일 국내 최초로 8비트의 신호용량을 3비트로 압축해 전송하는 소용 량의 디지틀 통신장비인 압축대역 펄스부호변조(PCM)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전 기술 연구원 제어계통연구팀이 기초전력공학연구소와 공동 연구로 92년 3월부터 총 2억 여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이 제품은 한전과 같이산하조직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고 업무특성상 긴급통신.계통 제어 등을 위해 자가통신망을 운용하고 있는 철도청.경찰청 및 도로공사 등에 널리 활용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디지틀 통신장비들은 대용량에 국간 중계용 으로 설계되어 있어 자가통신망을 운용하고 있는 이들 기관에는 필요이상으로 회선이 많고 가격이 매우 비싸 비경제적일 뿐 아니라 전송거리가 짧고 회선당 전송용량이 적어 데이터 전송시간이 많이 걸리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
기존의PCM기기는 2km마다 중계시설이 필요 하나 이번의 신개발 기기를 설치할 경우 12km까지는 중계시설 없이 정보전송이 가능할 뿐 아니라 2백70% 로 압축해 데이터 전송을 함으로써 단위시간당 전송량이 늘어 업무 능률을 높일수 있게 된다.
한전은이 제품을 송탄지점과 평택발전소 사이에 처음으로 설치해 성공적으로 실증시험까지 마침에 따라 장거리 무중계 통신시대를 열게 되었으며 최대6개 채널 까지 실험해 소규모 사업장이 많은 행정기관 등에 널리 사용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전은이 제품의 특허출원 여부를 검토중이며 국내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