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의 경영및 생산기술력향상을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기술지도사업에 대한 업체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23일공업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1월중에 국립공업기술원, 생산성 본부, 한국 능률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등 전국 42개 기술지도기관에 기술지도를 신청한 중소업체는 지난해에 비해 2배가 넘는 2천3백5개로 집계됐다.
특히수출검사 체제가 업체의 자율검사로 전환됨에 따라 수출품 불량률이 높은 중소업체의 기술지도요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같이기술지도 신청업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지도내용이 현장 위주로 강화됐고 국제화.개방화추세에 따라 업체의 기술지도에 대한 인식이 제고된 외에 그동안 기술지도를 받은 업체들의 경영실적이 향상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에 접수된 지도요청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생산현장 애로기술.품질경 영 등 관리지도가 가장 많았으며 주요 부품및 소재의 품질향상, 완제품과 수출품 품질향상, 디자인.포장기술개선.자동화.전산화지도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수도권의 중소업체가 8백25개로 가장 많았으며 영남북 7백4개,중 부 4백56개, 호남 2백39개, 기타 81개업체 순이었다.
공업진흥청은 기술지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계.연구소.산업계 및생산자단체등의 전문기술인 5천6백여명을 데이터 베이스(DB)화하고 현장기술 지도경험이 풍부한 2천명을 선정, 중소기업의 기술지도요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은퇴기술인 3백44명을 별도로 확보하여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공진청은 이번에 접수된 기술지도신청업체에 대해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공장진단반을 생산현장에 파견, 기술지도수요와 지도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기술지도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