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영화프로그램공급업체들이 국산영화를 비롯한 영화 판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관련업게에 따르면 케이블TV 영화부문 프로그램공급업체인 삼성 물산과 대우전자는 최근 판권 확보에 적극 나섰으나 프로그램이 부족해 판권을 제대 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방송시간 편성비율이 70%로 연간 소요편수가 업체당 2백50편을 웃도는국산영화의 경우 프로그램 절대수가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90년 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제작된 국산영화 가운데 개봉관 기준으로 관객 5만이상 동원한 영화는 모두 35편이며 이 가운데 28편은 공중파 방송에 서 방영됐고 나머지 7편도 대부분 성애물이어서 케이블TV에서 방영하기 곤란 한 작품들이다.
또영화가 비디오등 다양한 유통단계를 거치면서 판권 소재가 불분명해 협상 창구를 찾기 힘들고 일부 영화사들은 당초 약속과 달리 계약체결시 케이블 TV 판권료를 터무니없이 높이거나 계약 체결도 미루는 사례도 잇달아 판권 확보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따라 두 업체는 최근 방송시간의 축소조정등 향후 프로그램수급에 대비 한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날로 심각해질 국산영화판권 확보난 과 관련해 현행 70%인 국산영화 방영비율에 대한 축소조치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