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시스팀 구축

제일은행이 국산 주전산기인 타이컴을 바탕으로 국내 처음 유가증권 투자 등을 전산으로 처리해 분석할 수 있는 증권계시스팀을 구축, 올 하반기중에 가동에 나선다.

25일제일은행은 예금대비 대출이자의 차익으로 수익을 올리는 데서 벗어나유가증권이나 주식.채권 등에 직접 투자, 수익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번에 국산 주전산기를 도입해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증권계 시스팀을 구축 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주 삼성전자와 시스팀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은다음달중 타이컴 기종인 "SSM-7000"과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시 스팀을 도입, 설치작업을 하고 전산 자회사인 일은시스템과 6개월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유가증권 투자 등을 관리하는 증권계 시스팀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제일은행이 구축하는 증권계 시스팀은 은행의 주식 및 채권투자 등을 전산관리하고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상황변화를 예측. 분석 하는모의실험기능 등도 갖춰 은행자본의 증권화를 통한 수익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많은 은행들이 증권계 시스팀의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호스트컴퓨터로 타이컴을 사용해 국산 주전산기의 금융권 판매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일은행은이 시스팀을 바탕으로 앞으로 증권사들과 넷워크를 연결, 증권구매 등을 온라인처리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등 단계별로 시스팀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증권계 시스팀은 이미 선진국 은행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는 데 반해 국내은행들은 그동안 PC를 이용해 증권투자 등을 단순관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