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물가 올3.04% 올라

연초부터 각종 공공요금과 공산품 가격이 잇따라 올라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26일 럭키금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체감물가지수는 지난 92년말을 1백으로 했을 때 1백10.77로 조사돼 작년말의 1백7.50에 비해 올들어 두 달만에 체감물가 상승률이 3.04%에 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월별 체감물가 상승률은 1월 1.73%, 2월 1.29%로 작년초 보다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정부가 발표한 1월중 소비자 물가 상승률 1.3% 와 비교하면 체감물가 상승률이 훨씬 높은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유가연동제 실시로 석유류 가격이 소폭 내렸지만 작황 부진으로 공급이 달리는 농산물가격이 오른데다 택시.지하철.철도등 공공요금과 담배 공산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럭금연구소는 물가불안 우려 때문에 인상이 유보됐던 버스요금등 공공 요금, 수업료 등이 잇따라 오를 것으로 보여 내달에도 체감 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