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투자 1천건 돌파

우리기업의 대중투자가 1천건(허가기준)을 넘어서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26일 무역진흥 공사와 한은에 따르면 한.중수교이후 우리기업의 대중 투자가 급증, 지난해 대중투자 허가는 총6백24건 6억1천만달러로 지난 92년에 비해 건수로는 1백37.3%, 금액으로는 1백83.9%가 늘어났다.

이에따라 지난 88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대중투자허가는 총 1천42건으로 1천건 을 넘어섰으며 금액은 9억5천9백90만달러로 10억달러에 육박했다.

또 1월중에도 대중직접투자가 64건 4천1백70만달러로 작년 동기비 건수와 금액이 각각 1백46.2% 와 94.9%가 늘어나는등 올들어서도 대중투자가 활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90년말까지만 해도 52건 6천7백70만달러에 불과했던 대중투자허가의 이같은 급증세는 그동안 국내기업들의 주요 진출무대였던 아세안국가들이 임금 상승, 국내진출업체간 과당경쟁등으로 투자여건이 악화된 데 반해 중국은 풍부한 노동력,값싼 임금,지리적 이점과 함께 국교수립후 투자여건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대중투자 허가는 지난 88년에는 2건 6천달러에 불과했으나 89년에 7건 7백78 만달러, 90년 37건 5천5백40만달러, 91년 1백9건 8천29만달러, 92년 2백63건 2억1천5백만달러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무공의 한 관계자는 "허가받지 않고 투자된 것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대중투자는 3천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중투자 내용은 제조업투자허가가 9백62건 8억9천만달러로 건수로는 전체투자의 92.3%, 금액기준으로는 92.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