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권가스관 스카다수주전 치열

한국가스 공사가 내달 22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으로 최근 발주한 영. 호남권LNG 천연액화가스 관 스카다(원격제어감시시스팀) 프로젝트에 대한 관련업계 의 수주 경쟁이 불붙었다.

26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최근 오는 95년2월 구축을 목표 로 추진하는 대전-대구 및 대전-광주를 연결하는 LNG관 스카다시스팀에 대한 정식 입찰 공고를 내고 입찰일을 내달 22로 발표, 삼성 현대 금성등 주요 그룹사를 비롯, 우진.대한엔지니어링.미원정보등 중견업체들도 이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각종 컴퓨터 하드웨어와 제어시시스팀용 소프트웨어를 포함, 약 70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물량으로 관련분야 실적을 보유한 삼성 과 현대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물론 기초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금성의 계열사 들도 뛰어들어 재벌기업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은 대전-천안 및 전국구간 송유관 스카다시스팀을 구축하고 광주 해양도 시가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삼성데이타시스템이 나서고 있으며 현대는 분당 일산등 신도시 가스관및 중부권 가스관 프로젝트를 수행한 현대 중공업 과 산전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현대전자가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금성의 경우는 관련 실적은 아직 미흡하지만 스카다의 기초가 되는 DCS(분산 수치제어)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금성산전이 눈독을 들이고 있고 계장분야에 강한 금성 하니웰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SI(시스팀통합)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전 분야 공략에 나서고 있는 STM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포항제철의 포스콘, 미원그룹의 미원정보, 우진.거양.대한엔지어링등 도 수주전 참여를 위한 준비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 공사는 이번 영.호남권 LNG관 스카다시스팀 구매입찰을 기술 및 가격에 대해 동시에 진행, 입찰참여업체를 대상으로 기술평가하여 여기에서 합격한 업체에 한해 최저가 낙찰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