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테크노마트

아태경제협력각료회의(APEC) 17개 회원 각국의 기업과 연구소가 대거 참가하는 기술거래시장(테크노마트)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26일 상공 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APEC 회원국의 기업과 연구소간의 활발한 기술이전을 목적으로 "제1회 APEC 테크노마트" 를 오는 5월중에 대전 엑스포 전시장 번영관에서 열기로 하고 지난 17, 18일 이틀간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5차 APEC투자.산업과학및 실무그룹회의에서 개최계획을 제안,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

APEC의 첫번째 구체적인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행사는 역내 국가간의 기술격차가 큰 현실을 감안하여 21세기의 개방적기술협력 구현을 위한 첨단기술과재래기술과의 만남"을 주제로 설정했다.

1주일 일정으로 열릴 이번 행사에는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APEC 17개 회원 국 정부와 기업.연구소.대학.기술이전 담당기관.투자유치단. 금융기관. 민간 컨설팅회사 등이 참가, 국가간 기술협력과 함께 기술도입및 기술수출을 촉진 하기 위한 기술정보 유통체제구축을 논의하며 상품화된 기술자체를 거래하게 된다. 정부는 APEC 테크노마트를 단기적으로는 기술이전을 위한 알선.중개.제품 전시회및 상담회개최등으로 이루어진 기술거래시장으로 운영하며 중. 장기적으로는 APEC 부설의 기술이전정보센터를 설치, 역내 기술 이전정보를 데이터베 이스화하고 기술담당기관과의 정보유통망 구축을 통해 상설기술정보시장으로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행사에 외국 기업 2백여개사와 국내 8백여개사가 참가할 것으로전망하고 기술 거래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삼성물산을 비롯한 대기업의 기술 거래전담 부서와 미국 DBA사등 기술거래정보 전문회사의 참여를 적극 유도키 로 했다.

한편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지난해 11월 시애틀에서 열린 AEPC각료 회의에 서 매년 한차례 1주일씩 AEPC 테크노마트를 개최할 것을 제안, 합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