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기 회복을 예상하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올들어 부품유통업체들의 매출실적은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동백.승전.석영등 대형업체를 비롯해 대다수 중소 부품유통업체들이 기록한 올 1, 2월 두달동안의 매출 실적은 당월 목표치 는 물론 전년 동기보다도 10~15%이상 떨어지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월의 매출목표는 설 연휴를 비롯한 생산 업체들의 실제 조업일수 단축을 이유로 보통 유통 업체마다 월 평균치에 비해 20~30% 적게 잡고 있는 것을감안할 때 이같은 매출실적은 우려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있다. 올들어 부품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그동안 부품시장을 주도해온 가요반주기시장이 지난해말부터 급격히 가라앉고 있는데다 반도체 제품의 전체적인 수급 상황 호전으로 지난해와 같은 가수요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올초 잇따라 발생한 중견 생산업체인 D사.Y사.S사등의 중견 생산업체들의 부도도 전반적인 매기위축에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사의한 관계자는 "지난 2달의 매기는 보기드문 최악의 상황 이었다 "며 각 생산업체들의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