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이 구동독의 컬러 TV용 유리벌브생산업체인 FGT사를 정식 인수했다.
삼성코닝은 독일 FGT사와 현지공장을 5백만달러에 매입키로 최종 합의, 1일 현지에서 김익명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코닝이 인수한 이 공장은 대지 4만5천평, 건평 2만평규모로 연간 1백20 만개의 CPT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코닝에 인수된 독일 유리벌브 생산공장의 법인명은 "삼성코닝 도이칠란트 SCD 로 확정됐으며 대표이사는 본사의 신광순 기술담당이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코닝은오는 97년까지 총 2억달러를 투입해 공장합리화및 증설공사를 실시 20인치에서 26인치 CPT를 연간 5백만개씩 양산할 계획이다.
이번삼성 코닝의 EU현지 유리벌브 생산공장 확보로 삼성전관의 독일 공장인 SEB, 오리온전기의 프랑스공장등 국내 CPT현지공장에 유리벌브의 안정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삼성코닝이FGT사를 인수한 것은 삼성전자의 EU지역 컬러TV공장 영국.포르투갈.헝가리.터키 삼성전관 독일 CPT공장및 삼성전기의 포르투갈 TV용 핵심 부품공장과 함께 TV사업의 전략적인 수직계열화를 추진하려는 그룹방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코닝은지난해 2백50억원의 매출을 규모를 보인 SCD를 오는 99년 까지 1천억원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구동독의 FGT사는 1766년에 설립, 2백40여년의 역사를 가진 병유리 생산기업으로 2차 대전후 주로 창유리.의약품병유리와 TV용 흑백.컬러유리벌브를 생산해왔으며 경영상태는 수년동안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실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